다가오는 물 재앙 _호아킴 베티스 선수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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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지만 물을 흥청망청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해입니다.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. 오늘은 가뭄에 대비해서 물을 저축하는 미국의 사례를 소개합니다. 이기문 기자입니다. ⊙기자: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강인 산타아나강이 바짝 말라붙었습니다. 캘리포니아 중남부지역의 지난해 강수량은 100mm 안팎. 2000년부터 시작된 가뭄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캘리포니아 중부 내륙의 컨 카운티. 농업생산량이 미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이 지역은 계속된 가뭄에도 끄덕없습니다. 대비해서 물을 미리 저축해 뒀기 때문입니다. 지금 수로에 채워지고 있는 물은 지난 1995년부터 3년 동안 땅 속에 저장해 왔던 물입니다. ⊙케인 토츠케(전 컨 카운티 수도국):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은 지하에서 물을 퍼 부족한 물을 보충하고 있습니다. ⊙기자: 수로 옆의 드넓은 공터가 물이 풍부할 때 수로에서 빼낸 여분의 물을 저장해 놓는 곳입니다. 지하에 물을 저장하는 이 지역의 넓이는 사방 10km에 이릅니다. 물을 저장하는 시기에는 깊이 60cm 정도의 거대한 호수로 변하게 됩니다. 지하 300m에 이르는 지층은 오목한 사발형태로 국내 대청댐의 저수량보다 많은 19억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. 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지역에 있는 이 댐은 지진이나 극심한 가뭄에 대비해 만든 것입니다. 1000km나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와 저장해 놓고 있습니다. 4년 전부터 저장해 왔던 물을 이제 인근 주민 1700만 명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. ⊙팀 스크로브(미 메트로폴리탄 수도국): 비상시를 위해 물을 비축하고 있고 6개월 동안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. ⊙기자: 언제 닥칠지 모르는 가뭄에 대비해서 미리 물을 저축했던 캘리포니아주는 극심한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. KBS뉴스 이기문입니다.